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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근흥면에 위치한 안흥항은 내항과 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흔히들 ‘안흥항’이라 일컫는 곳은 근흥면 정족리의 안흥내항을 가리킨다.

근흥면 신진도리의 안흥외항은 신진도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78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뒤1991년 기본시설을 완공하고

2006년 정비계획 및 다기능어항 기본설계 용역을 시행하여 2008년 타당성 조사와 함께 환경영양평가를 실시하는 등 충남의

대표어선이라 할 만큼 큰 규모로 개발됐다. 지리적으로 우리나라 본토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어항인 안흥항은 중국과의 거리가 가깝다.

그래서 일찍이 백제시대부터 중국 당나라와의 무역항으로 사용됐다. 고려시대에도 안흥항은 국제무역항 중 하나였다.

현재 안흥항은 인천항, 군산항과 함께 서해안의 3대어항의 하나로 꼽힌다.

우럭과 꽃게로 유명한 충남의 대표어항

안흥외항에는 일년 내내 관광객들과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유람선 관광을 빼놓지 않는다.

안흥항은 짜릿한 손맛과 쫄깃한 회맛을 즐기려는 낚시꾼에게 특히 인기 있는 어항이다. 물이 맑고 비교적 수심이 깊어서 우럭의서식지로

좋은 조건을 지닌 안흥항 앞바다에서는 대형 우럭(조피볼락)을 심심찮게 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흥항에는 자연산우럭뿐만 아니라

꽃게, 주꾸미, 간재미, 광어, 장대, 아귀, 조기 등 서해에서 어획되는 모든 생선과 해산물이 철마다 쏟아져 들어온다. 그리고 매년 9월이면

근해에서 많이 잡히는 꽃게를 주제로 ‘신진도 꽃게축제’가 열리는데, 꽃게를 매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